美 돌며 민심 듣는 ‘리스닝 투어’ 중 정치 평론가 “가능성 여전히 존재”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정치 입문설’에 명확히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저커버그의 공식적인 부인에도 그가 여전히 정치판에 뛰어들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22일(현지시간) CNN머니 등이 전했다.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AP 연합뉴스
AP 연합뉴스
저커버그의 50개주 민생투어와 더불어 부인인 프리실라 챈과 함께 설립한 자선재단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대선 캠프를 지휘한 전문가를 영입하면서 정치에 욕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웠다.
정치 평론가들은 여전히 그가 정치판에 뛰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점쳤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조시 바로 에디터는 “저커버그가 정계 입문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그것은 당장 나오지 않는다는 뜻”이라면서 “절대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리스닝 투어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리스닝 투어로 페이스북이 누구에게나 평등한 기회를 주도록 하는 데 보탬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면서 “더 넓은 시각을 얻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관계’는 우리를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2017-05-24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