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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강정호, 퇴출 쪽으로

[MLB] 강정호, 퇴출 쪽으로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5-22 18:20
업데이트 2017-05-22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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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 미지급 연봉 활용 대체 선수 찾아나서

미국 프로야구 피츠버그가 강정호(30)를 대체할 선수를 찾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버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22일(한국시간) 팀 연봉에서 아낀 530만 달러(약 60억원)를 전력을 강화하는 데 쓸 계획이라고 닐 헌팅턴 단장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제한선수로 묶여 잔여 연봉을 받을 수 없는 강정호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스탈링 마르테의 연봉에 방출한 제러드 휴즈의 연봉을 더하면 530만 달러다. 헌팅턴 단장은 “여유 자금을 적절하게 사용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도심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재판을 받았다. 당초 검찰은 벌금 1500만원에 약식기소했지만 중대하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정식 재판에 넘겨졌다. 강정호는 처음엔 운전대를 잡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다가 들킨 데다 음주운전 전력으로 ‘삼진 아웃’에 걸렸다. 결국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항소심에서도 1심 유지 결정을 받았다.

피츠버그는 이미 지난 3월 강정호를 부상 외 다른 이유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선수를 뜻하는 ‘제한선수 명단’에 올렸다. 제한선수 명단에 오른 동안에는 연봉을 한 푼도 받을 수 없다. 강정호의 올해 연봉은 275만 달러다. 강정호는 25일까지 상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이와 관련, 헌팅턴 단장은 “지금 우린 모든 사실을 모으는 단계에 있고, 이번 사건이 강정호의 비자 발급 절차에 어떤 영항을 줄지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5-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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