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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하루 휴가… 휴식 갖기엔 과제 ‘산더미’

文대통령 하루 휴가… 휴식 갖기엔 과제 ‘산더미’

김민석 기자
김민석 기자
입력 2017-05-22 22:38
업데이트 2017-05-23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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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靑참모 인선 등 할 일 많아… 부산의 노모 뵌 뒤 국정구상 골몰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취임 12일 만에 휴가를 내고 경남 양산에 머물다 어머니 집을 방문하는 등의 일정을 보내고 있지만 휴식보다는 향후 국정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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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 차량 없이 버스로 이동
경호 차량 없이 버스로 이동 휴가차 경남 양산 사저에 머물렀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부산에 거주하는 모친 자택을 방문하기 위해 버스에 승차한 모습.
양산 연합뉴스
●노동 등 사회·문화 분야 장관 인선 남아

청와대는 이날 낮 12시 10분쯤 문 대통령이 부산 영도구에 있는 어머니 강한옥(90)씨의 집을 방문, 두 시간여를 만났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양산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길에 경호 차량을 운행하지 않고 버스 한 대에 청와대 관계자들과 함께 동승했다. 대통령이 외부 일정을 소화할 때는 방탄 소재의 전용 차량을 이용, 이를 에워싼 청와대 경호실 소속 차량과 경찰 차량 수 대가 주변 통신을 차단하는 ‘경호작전’을 벌이는 게 일반적이다. 청와대는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경호 차량을 운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어머니 방문 일정 외에는 정국 구상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고 밝혔지만 휴식을 취하기엔 대통령에게 남은 숙제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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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차 경남 양산에 머물렀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양산 연합뉴스
휴가차 경남 양산에 머물렀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사저를 찾은 방문객들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양산 연합뉴스
●새달 韓·美정상회담… 사드 등 난제

먼저 내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선이 아직 남아 있다. 사회부총리와 노동, 보건·복지, 문화체육부 장관 후보자 등 사회·문화 분야 인선은 발표되지 않았다. 국방부 장관과 통일부 장관 인선도 남아 있어 외교·안보 라인도 아직 미완성이다. 청와대 참모진 중엔 일자리·경제 수석비서관이 남아 있고 비서관급 인선도 한참 남은 상태다. 게다가 전날엔 북한이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발사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소집을 지시하는 등 새로운 안보 현안이 생겨나고 있다. 6월 말로 예상되는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문 대통령은 복잡한 구상을 해야 한다.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이엔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비용, 주한미군 방위비 협상 등의 난제가 놓여 있다.

●오늘은 노무현 前대통령 추도식에 참석

한편 문 대통령은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읽을 예정이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방문객이 지난해보다 1만명 이상 많은 2만 4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5-2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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