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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부시에게 “나도 김정일 생각하면 짜증”

노무현 전 대통령, 부시에게 “나도 김정일 생각하면 짜증”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5-22 22:21
업데이트 2017-05-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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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주 전 외무장관, 회고록서 참여정부 한미관계 비사 소개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주미대사를 지냈던 한승주(77) 전 외무부 장관이 이번 주 안에 외교 현장에서의 경험과 소회를 담은 회고록을 낼 것으로 22일 알려졌다.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한승주 전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한 전 장관은 ‘외교의 길’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서 노무현 정부 시절 한미 양국의 대북정책 관련 견해차, 자신이 외무장관 시절 겪은 제1차 북핵위기 상황 등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전 장관의 회고록에는 2004년 한미정상회담 당시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하자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나도 김정일을 생각하면 짜증난다”고 답한 일화도 소개됐다.

한 전 장관은 김영삼 정부 시절 북핵 위기 속에 한반도 전쟁 위기설이 부상했을 때, 미국 전문가들 중 적지 않은 수가 북한을 공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충격을 받았다고 책에서 밝혔다.
2005년 정상회담에서 만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서울신문
2005년 정상회담에서 만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
서울신문
한 전 장관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출신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1994년 외무부 장관을,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2005년 주미대사를 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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