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 예정 없던 기자와 문답 ‘깜짝 소통’

입력 : 2017-05-19 22:52 ㅣ 수정 : 2017-05-20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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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수 헌재소장 지명 직접 발표

靑관계자 “갑자기 직접 질문받아 당황”
맨 앞줄 기자 15명 전원과 일일이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헌법재판소장에 지명한다고 발표하기에 앞서 기자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실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헌법재판소장에 지명한다고 발표하기에 앞서 기자와 악수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19일 김이수 헌법재판관의 헌재소장 지명을 직접 발표한 문재인 대통령이 또다시 깜짝 소통행보로 청와대 관계자들과 취재진을 놀라게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브리핑에 앞서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퇴장하고 이후 질문과 답변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통령은 브리핑을 끝내자마자 “혹시 질문 있으십니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에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님이 직접 질문을 받아주시는 겁니까?”라고 확인했고 문 대통령은 취재진을 둘러보며 “네”라고 대답했다. 브리핑과 질문, 답변 시간이 끝난 뒤 이 관계자는 “저한테 지시가 오기로는 대통령께서 직접 질의, 응답을 안 하신다고 했는데 갑자기 받으셔서 저도 당황했다”고 말했다.

환한 미소를 머금고 브리핑실에 들어선 문 대통령은 단상 앞에서 걸음을 멈추지 않고 취재진에게 다가갔다. 대통령은 맨 앞줄에 앉아 있던 15명의 기자와 모두 악수를 하며 인사했다. 시종일관 미소를 띤 채 취재진과 눈을 마주치며 브리핑을 진행했다. 질문을 받을 때도 웃음 띤 얼굴로 질문자를 응시하는 등 기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보통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하면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실엔 신원조회를 거친 정식 청와대 출입기자들만 들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브리핑엔 조기 대선 직후 각 언론사에서 보낸 임시 출입기자들이 모두 브리핑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하루짜리 당일 방문 출입증을 받은 임시 출입기자들은 간단한 검문검색을 받은 뒤 입장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2017-05-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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