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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 조가 벙커정리 안 해 더블보기”…스피스 ‘분통’

“앞 조가 벙커정리 안 해 더블보기”…스피스 ‘분통’

입력 2017-05-12 09:44
업데이트 2017-05-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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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급 골퍼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더블보기를 범한 뒤 앞 조 선수들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스피스는 12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 TPC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전반 9개홀을 1언더파로 막으면서 상위권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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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스피스 EPA 연합뉴스
조던 스피스
EPA 연합뉴스
그러나 10번째 홀인 1번홀(파4) 세컨드샷이 그린 앞 경사를 맞고 내려와 벙커로 미끄러지면서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문제는 벙커의 모래 상태였다.

앞 조 선수들이 제대로 모래 정리를 하지 않은 탓에 보통 벙커샷보다 훨씬 더 공을 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스피스는 휴대전화 사진기로 정리가 안 된 벙커의 상황을 증거로 남긴 뒤 세 번째 샷을 날렸다.

벙커 탈출에는 성공했지만 제대로 그린을 공략하지 못해 퍼팅을 세 번이나 했고, 결국 더블보기로 홀아웃했다.

스피스는 “앞에서 친 선수들이 모래 정리에 아무런 신경을 안 썼는지, 아니면 정리를 잊고 곧바로 그린으로 달려나간 것 같다”라며 “내 공은 모래 속에 파묻힌 것보다도 심각한 상황이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한 스피스는 결국 1오버파 73타를 적어내면서 공동 6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더블보기가 없었더라면 공동 선두 그룹과 4타 차밖에 나지 않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리가 안 된 1번홀의 벙커가 스피스에겐 무엇보다도 아쉬운 상황이었다.

스피스는 당시 상황을 찍은 사진을 경기위원에게 제출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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