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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직구 되찾은 돌부처’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눈앞

‘돌직구 되찾은 돌부처’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눈앞

입력 2017-05-11 15:27
업데이트 2017-05-1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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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세이브 오승환, 내셔널리그 구원 2위데뷔 후 2010년만 빼고 해마다 10세이브 이상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소방수 오승환(35)이 7년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 달성을 눈앞에 뒀다.

오승환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와 방문경기에서 7-5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세이브째를 수확했다.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었으나 최고 시속 153㎞의 빠른 볼을 앞세워 힘으로 윽박지르는 위력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날이 더워지면서 오승환 속구의 회전력과 구속도 늘어나는 모양새다.

이틀 연속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다음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2011년 이래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를 채운다.

‘국보급 투수’ 선동열 삼성 감독은 2005년 프로 새내기 오승환을 셋업맨에서 마무리 투수로 전격 발탁했다.

오승환은 그해 16세이브를 거뒀고 이듬해 47세이브를 올리며 삼성 ‘지키는 야구’의 보루로 맹활약했다.

어깨 통증과 팔꿈치 수술로 2010년에만 4세이브에 그쳤을 뿐 지난해까지 11년 동안 해마다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했다.

삼성을 떠나 2014∼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마무리로 활약할 때에도 39세이브, 41세이브를 각각 올렸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지난해에도 셋업맨으로 뛰다가 마무리로 승격한 오승환은 19세이브로 시즌을 마쳤다.

이날까지 한국(277개)과 일본(80개), 미국(28개)에서 따낸 통산 세이브는 385개다.

오승환의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6년과 2011년 달성한 47개다.

세인트루이스가 6연승을 내달리며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선두로 올라서면서 오승환의 세이브 행진도 탄력을 받고 있다.

오승환은 그레그 홀랜드(콜로라도 로키스·14개)에 이어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 부문 2위에 자리했다.

전통의 강호 세인트루이스가 본격적으로 승수 쌓기에 들어가면서 오승환도 홀랜드와 격차를 줄일 좋은 기회를 잡았다.

오승환은 한국, 일본, 그리고 미국 등 3개 나라 최다 세이브 투수 등극이라는 목표에 의욕을 보인다.

KBO리그에서 5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오승환은 일본에서도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 1위를 석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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