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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프리허그하면서 암살할 거다” 文 ‘암살 예고글’ 올라와

“내일 프리허그하면서 암살할 거다” 文 ‘암살 예고글’ 올라와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5-05 22:37
업데이트 2017-05-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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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6일 홍익대 앞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하기로 한 가운데 일부 온라인 게시판에 문 후보에 대한 암살 예고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문 후보는 지난 3일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투표율이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 후보는 사전투표 마감 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전투표 26% 달성! 두려운 마음으로 약속을 지키겠다”며 “내일 홍대에서 만나 뵙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의 프리허그 소식은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순식간에 번져 나가면서 화제가 됐다.

이날 한때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서 ‘프리허그’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선대위 실무자들 사이에서는 경호가 사실상 불가능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재인 암살 예고글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문재인 암살 예고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실제로 이날 한 인터넷 사이트에는 익명의 네티즌이 “내일 그 XX 프리허그 하면서 암살할 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게시물에는 지난 1960년 일본 사회당 당수 아사누마 이네지로가 3당 대표자 합동 연설회장에서 극우주의자인 야마구치 오토야에 살해되기 직전의 사진이 첨부됐다.

이처럼 우려가 커지면서 실무진도 대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이다.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안전이 걸린 문제여서 고민이 된다. 솔직히 난감한 상황”이라며 “약속했으니 취소할 수는 없다. 시민들의 상식을 믿고서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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