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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만 주한미군 전우 다시 뭉쳤다

350만 주한미군 전우 다시 뭉쳤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7-05-04 22:32
업데이트 2017-05-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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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VA 창립… 美 최대 친한 단체 샤프 회장·권오성 부회장 등 임명

6·25 전쟁 이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이바지해 온 350만 주한 미군을 하나로 묶는 미국 최대 우호 단체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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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터 샤프(앞줄 왼쪽 세 번째) 주한 미군 전우회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주한 미군 전우회 창립식에서 안호영(네 번째) 주미 대사 등 전우회 이사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월터 샤프(앞줄 왼쪽 세 번째) 주한 미군 전우회장이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주한 미군 전우회 창립식에서 안호영(네 번째) 주미 대사 등 전우회 이사진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미국 내 최대 친한 조직인 주한 미군 전우회(KDVA: Korea Defense Veterans Association)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저에서 창립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KDVA는 1953년 정전협정 후 한국에서 복무했거나 복무 중인 한·미 양국 예비역·현역 장병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KDVA는 가입 기준에 따른 예비역·현역 주한 미군이 350만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후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KDVA는 양국의 혈맹 관계를 끊어지지 않도록 이어 주는 마중물 역할을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초대 회장은 월터 샤프 전 한·미연합사령관이 맡았다. 권오성 전 육군참모총장과 버나드 샴포 전 미8군 사령관이 부회장에 임명됐다. 이사진에는 정승조 전 합참의장, 김종욱 카투사연합회장, 제임스 셔먼 전 한·미연합사령관,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령관, 존 존슨 전 미8군 사령관 등이 포함됐다.

샤프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전에 참전한 용사의 희생이 한국의 민주주의와 자유, 교육, 경제 발전의 바탕이 됐고, 한국은 이제 세계에서 11번째로 부강한 나라가 됐다”며 “최근 북한의 많은 도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은 “주한 미군 전우회는 비군사적 차원에서 미래 한·미 동맹의 토대를 만드는 제2의 한·미 방위상호조약과 같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5-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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