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안토니오 새달 휴스턴과 2R 1차전…토론토는 클리블랜드와 ‘리턴 매치’

샌안토니오와 토론토가 나란히 2라운드에 진출했다.

미국프로농구(NBA) 서부 콘퍼런스에 속한 샌안토니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멤피스와의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6차전에서 카와이 레너드의 29득점 활약을 앞세워 103-96으로 이겼다. 4승2패로 시리즈를 마친 샌안토니오는 2라운드에 진출, 다음달 2일 제임스 하든이 주도하는 휴스턴과의 1차전에 나선다. 샌안토니오는 두 시즌 연속 PO 1라운드에서 멤피스를 제압한 것은 물론 최근 다섯 차례 PO 격돌 가운데 네 차례나 멤피스를 무찔렀다.

토니 파커가 14개의 야투 중 11개를 집어넣어 27득점, 라마커스 올드리지가 17득점 12리바운드, 벤치 멤버인 패티 밀스가 10득점으로 완승을 도왔다. 멤피스에서도 마이크 콘리의 26득점 등 다섯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으나 패배를 돌이키지는 못했다.

앞서 토론토는 밀워키에 25점 앞서던 6차전 막판 불꽃 추격을 허용했지만 92-89로 간신히 따돌리고 역시 4승2패로 ‘디펜딩 챔피언’ 클리블랜드와 2라운드를 치르게 됐다. 더마르 드로잔이 32득점으로 앞장섰다. 토론토는 마지막 2분 동안 9득점만 올리며 아슬아슬한 경기를 치렀다. 코리 조지프는 막판 2분 동안 5점을 거푸 올려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이로써 오는 2일 클리블랜드와 동부 콘퍼런스 준결승 1차전을 치르는 토론토는 클리블랜드와의 해묵은 분풀이에 나서게 된다. 토론토는 최근 PO 6차전을 다섯 경기 연속 내준 뒤 처음으로 이기며 이틀 더 휴식을 취한 뒤 클리블랜드와 대결한다.

한편 서부 콘퍼런스의 다른 준결승은 골든스테이트(4승)와 유타(3승2패)-LA 클리퍼스 승자의 대결, 동부 콘퍼런스의 다른 준결승은 보스턴(3승2패)-시카고 승자와 워싱턴(3승2패)-애틀랜타 승자의 대결로 좁혀졌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