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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사드 도로 빼가라…비용 물리겠다는 건 강매하는 것”

심상정 “사드 도로 빼가라…비용 물리겠다는 건 강매하는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4-28 15:47
업데이트 2017-04-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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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배치 비용 10억 달러를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는 28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미국은) 사드 도로 가져가라. 사드 빼가라”고 말했다.

심 후보는 이날 홍대입구역 유세연설에서 “국민의 동의 없이 사드를 기습 배치하고, 비용까지 대한민국에 물겠다고 하는 것은 사드 강매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미국을 위한 사드는 필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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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할게!’
‘응원할게!’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젊음의 거리에서 펼친 유세 때 한 학생의 볼에 입맞춤을 해주고 있다. 2017.4.28
연합뉴스
심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사드배치 비용 부담과 한미 FTA 폐기·재협상을 말했다. 막 화가 난다”며 “대통령이 되면 미국에 당당하게 이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국민이 사드배치를 요구한 적 있는가”라며 “정통성 없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당한 절차도 무시하고 밀실에서 결정했다. 야밤에 도둑 배치하더니 10여 일 지나면 대한민국 대통령 선출되는데 싹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는 사드배치 비용을 미국이 내게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박 전 대통령한테 ‘방 빼’라고 얘기했듯이 사드도 빼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미동맹은 대한민국 안보에 매우 중요한 자산이며 존중한다”면서 “그러나 미국에 의존하고 미국에 무조건 매달리는 것이 동맹이라고 착각하는 낡은 동맹관은 극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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