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청자’ 트럼프가 낙점한 듯…‘폭스와 친구들’ 출연한 적도
미국의 보수 성향 뉴스채널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헤더 노어트(47)가 24일(현지시간) 미 국무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고 의회전문지 더힐 등이 전했다.헤더 노어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노어트는 ABC 뉴스에 잠시 몸담았던 2005∼2007년을 제외하고 약 20년간 폭스뉴스에서 활동했다. 폭스뉴스의 뉴욕 계열사인 ‘폭서 5’를 거쳐 2012년부터 폭스뉴스 간판 프로그램 중 하나인 ‘폭스와 친구들’을 진행해 왔다.
정치권과 언론은 노어트의 대변인 발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낙점한 결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주류 언론을 ‘가짜 뉴스’라고 몰아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를 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트위터 글을 올릴 정도로 폭스뉴스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보여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폭스와 친구들’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국정에 필요한 정보 대부분을 TV를 통해서 얻고 인사평가의 척도로 삼는다”고 전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7-04-2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