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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급변침’ 원인 규명할 침로기록장치 확보 나서

세월호 ‘급변침’ 원인 규명할 침로기록장치 확보 나서

입력 2017-04-25 09:40
업데이트 2017-04-2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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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진행 방향과 방위 기록 담은 장치…26일 오전쯤 조타실 진입 시도

세월호 참사 당시 선체의 움직임을 담은 내부 기록장치가 곧 확보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선체 조타실 진입을 시도한다고 25일 밝혔다.

진입 시점은 26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선조위는 당초 25일 진입할 계획이었으나 비계(철 구조물) 설치가 늦어져 일단 이날 진입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타실은 선체 5층 앞부분에 있으며, 세월호가 현재 좌현을 바닥에 두고 왼쪽으로 누워 있어 조타실은 땅에서 수십 미터 가량 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조타실에 진입하려면 사다리 역할을 할 비계가 설치돼야 한다.

선조위는 조타실에 들어가면 침로기록장치(코스레코더)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 장치는 선박의 진행 방향과 방위 등을 선체 자체가 종이에 그래프처럼 기록하는 것으로 당시 조타수가 어떻게 세월호를 몰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이 그래프 기록과 참사 당시 레이더가 외부에서 기록(AIS)한 세월호 운행방향 자료와 비교할 수 있다.

다만, 침로기록장치는 종이에 잉크로 찍어 기록을 남기기 때문에, 현재는 이 잉크가 산화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선조위는 이 장치를 회수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기록 복원 가능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선조위는 참사 원인 규명 차원에서 침로기록장치를 시급하게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미수습자 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수색과 함께 장치를 확보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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