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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국민 오늘부터 6일간 ‘소중한 한표’

재외국민 오늘부터 6일간 ‘소중한 한표’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7-04-25 01:52
업데이트 2017-04-25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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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4.9%… 29만 4633명, 2012년 참정권행사 후 최대

5·9 대선의 재외국민 투표가 25일부터 시작된다. 30만명에 달하는 재외국민 표심의 향배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투표가 한국시간 25일 오전 5시 뉴질랜드 대사관과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전 세계 116개국 204개 투표소에서 30일까지 실시된다고 24일 밝혔다. 선거인단은 총 29만 4633명으로 전체 재외선거권자로 추정되는 197만여명의 14.9%다. 2012년 총선에서 재외선거가 시작된 뒤로 최대 규모의 선거인단이다.

당초 이번 대선은 보궐선거인 만큼 규정상 재외투표를 실시할 수 없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선거환경이 각각 다른 120여개국에 선거물품 및 장비를 보내려면 60일 안에 재외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외선거를 도입할 때에도 대통령의 궐위선거는 2018년 1월 1일 이후 발생하는 선거부터 적용하기로 부칙규정을 명시했다.

그러나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국면을 맞아 대통령 궐위선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고, 재외국민들의 참정권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 이 같은 분위기를 반영해 선관위가 재외선거 관리가 60일 안에 가능하다는 의견을 냈고, 지난 3월 부칙 삭제법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18대 대선에서는 91일간 재외선거인단 신청을 받아 22만 2389명이 신청했고, 71.1%(15만 8225명)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번 선거에선 신청기간이 21일에 불과했지만 신청인 수가 5년 전에 비해 34%나 높아졌다. 선관위는 이처럼 높은 참여율이 높은 투표율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대선의 재외투표소는 175개 공관 및 25개의 공관 외 투표소와 아랍에미리트 아크부대 등 4개의 파병부대에 설치되며 투표는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현지시간)까지 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7-04-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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