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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강원 찍고 ‘최대표밭’ 수도권으로…“북서풍 불어라”

홍준표, 강원 찍고 ‘최대표밭’ 수도권으로…“북서풍 불어라”

입력 2017-04-24 13:54
업데이트 2017-04-2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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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강원도 안보 1번지”…구리·남양주·하남·성남 유세전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8일째인 24일 북방 공략에 나섰다.

대구·경북(TK)에서 발원한 ‘동남풍’을 타고 보수색채가 강한 강원권과 최대 ‘표밭’인 수도권의 보수표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이다.

홍 후보는 이날 아침 일찍 강원도 원주로 향했다. 홍 후보가 공식선거운동을 시작한 이후 강원도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선에서 강원도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62%의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하지만 대통령 탄핵 사태를 거치면서 민심이 요동친 데다 지역 일부를 황영철(홍천·철원·화천·양구·인제), 권성동(강릉) 의원 등 같은 보수 진영의 바른정당에 내어준 상황에서 강원도를 한국당 텃밭이라고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홍 후보는 이날 원주 의료기기 테크노밸리에서 강원지역 공약을 발표하면서 “북한과 맞닿은 우리 강원도는 대한민국의 안보 1번지다. 강원도 안보가 곧 대한민국 안보”라면서 의미를 부여했다.

한반도 안보위기설이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접경지역인 강원도의 안보 심리를 자극해 보수표를 결집하겠다는 계산이다.

홍 후보는 이와 함께 ▲ 강원교통망 완성 ▲ 동해안권 해양 관광벨트 구축 ▲ 첨단의료기기 국가산업단지 조성 ▲ 통일경제특구 지정 ▲ 폐광지역 지원 재검토 등 ‘강원 홀대론’을 의식한 굵직한 공약 보따리도 펼쳤다.

홍 후보는 이후 강원도 춘천으로 이동, 거점 유세를 벌인다. 춘천 유세에는 이 지역 의원이자 ‘태극기 부대’의 선봉에 섰던 김진태 강원도 선거대책위원장이 동행할 예정이다.

홍 후보는 강원 유세를 마친 뒤에는 경기도 구리와 남양주, 하남, 성남을 잇달아 찾아 유세전에 나선다.

20일 인천·평택·용인·수원을 방문한 뒤 나흘 만의 수도권 유세다.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밀집한 최대표밭인 수도권 표심이 판세에 결정적이라고 판단, 수도권 구석구석을 훑으면서 ‘숨은’ 보수표심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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