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전인권(63)이 24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지지 의사를 다시 한 번 밝혔다.

전인권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내가 안철수씨를 지지한 것은 벌써 5년이 됐다. 지인들은 다 아는 이야기이고 공식적으로 발표를 안 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처음 나타났던 안철수씨를 한 번 더 기억해보자”며 “국민의 한 사람, 주권자로서 안철수씨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인권은 “안철수씨는 명예를 택해서 평생 으리으리한 생활을 하고도 남을 돈을 기부하고 국민에게 좋은 일을 했다”며 “돈 벌고도 가진 것 없는 사람들 돕고 싶다는 그런 정치인을 한 번쯤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전인권은 또 과거 제천영화제에서 안 후보가 자신에게 가운데 자리를 양보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대략 2년 전 송호창 전 의원 주선으로 영화제에서 당시 당대표였던 안철수씨를 만나 같은 테이블에 앉게 됐는데 참 선한 분이었고 배려심이 컸다”며 “그 날 밤 좋은 얘기를 많이 했다. (함께 있던) 안철수씨 부인의 눈빛도 참 진지하게 보였다”고 말했다.

전인권은 과거 안 후보가 룸살롱에 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것도 언급하며 “이후 언론은 약 5년간 안철수씨를 짓이겨놨다고 봐도 된다”며 “안철수씨는 (그렇게) 당하고도 명예를 택해서 많은 돈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자신이 전과자라서 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게 부담스럽지만 안 후보의 성공을 바라기 때문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전인권은 지난 19일에도 안 후보와 따로 만나 대화한 뒤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일부 누리꾼은 전인권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결정되기 전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했다는 사실을 들어 비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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