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진정성’·‘토론’으로 승부…“능력있는 후보 뽑아달라”

입력 : 2017-04-16 10:25 ㅣ 수정 : 2017-04-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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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만큼은 진보 후보에 맡길 수 없어…洪은 무자격자”‘보수의 새 희망’으로 숨은 보수표 끌어내기…단일화는 없다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 후보는 기회가 될 때마다 국민이 안보·경제 위기를 극복할 ‘능력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번 대선이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계기가 되려면 국회 국방위원장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등을 지내며 충분한 ‘내공’을 쌓은 자신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는 논리에서다.

유권자를 설득하기 위한 유 후보의 전략은 간단하다. 최대한 많이 만나 자신의 정치 철학과 공약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앞둔 14일 각 당 대선후보들의 유세 차량 제작 작업이 한창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유세 차량.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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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을 앞둔 14일 각 당 대선후보들의 유세 차량 제작 작업이 한창이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유세 차량.
연합뉴스

메시지도 경쟁 후보에 대한 비방은 자제하고 정책 현안과 공약에 집중한다. 이미지 선거를 싫어하고 ‘깨끗한’ 선거를 강조해온 유 후보에 걸맞은 정공법이다. 조직과 돈이 부족한 신생정당이 선택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전략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유 후보 측은 시간이 더 걸리더라도 스쳐 지나가는 식의 유세 대신 강연과 간담회 등 유 후보를 충분히 알릴 수 있는 자리를 최대한 많이 마련할 계획이다.

민현주 선대위 대변인은 1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후보 개인의 콘텐츠가 좋아서 한 번 대화를 나누면 반응이 크다”며 “많이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후보 측은 특히 TV토론이 후보의 장점을 과시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지난 13일 첫 TV토론에서 유 후보의 활약이 지지율 상승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토론 이후 페이스북 팔로워가 급증하고 거리에서도 유 후보를 알아보는 사람이 늘어나는 등 의미 있는 반응이 있었다.

앞으로 남은 토론에서 유 의원의 정책 능력 등 후보로서의 자질을 최대한 드러내는 게 핵심이다.

유 후보는 지금은 선거 지형이 진보 진영으로 기울었지만, 탄핵 쓰나미가 가라앉으면 다시 보수 유권자가 진정한 보수 후보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방황하는 보수층이 집으로 돌아올 때 대비해 ‘배신자’ 낙인을 극복하고 새로운 보수의 대표로 인정받도록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10년의 ‘낡고 부패한’ 보수가 아니라 ‘깨끗하고 따뜻한’ 보수의 비전을 제시, 숨어있는 ‘샤이보수’를 투표장으로 끌어내겠다는 포석이다. 그래서 대선 슬로건도 ‘보수의 새 희망’이다.

유 후보는 “보수는 지키는 것”이라며 국가 안보와 헌법, 대한민국 공동체와 같은 중요한 가치를 지키는 일은 보수가 더 잘할 수 있다고 강조할 계획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해 ‘오락가락’한 점을 들어 ‘죽고 사는 문제’인 안보만큼은 진보 후보에 맡길 수 없다고 공략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부정한 친박 세력과 손잡은, 보수를 대표할 수 없는 ‘무자격자’로 규정했다.

유 후보는 “사퇴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거듭 피력하는 등 한국당이나 국민의당과의 후보 단일화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보관 등에 대한 간극이 너무 크고 한국당과의 단일화는 바른정당의 존재 이유 자체를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17일 선거운동이 시작되면 가장 먼저 수도권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도권은 유권자 절반이 몰린 최대 승부처다. 또 호남을 제외하면 박근혜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유권자가 가장 많아 유 후보에 대한 여론도 우호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새누리당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색안경’을 끼고 보는 유권자들도 있어 그런 우려를 불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낮은 지지율에 하나둘씩 고개 드는 당내 불안도 계속 신경 써야 하는 부분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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