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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대성동·기정동에 10만㎡ 규모 南北 공동시장 만들자”

[단독] “대성동·기정동에 10만㎡ 규모 南北 공동시장 만들자”

류찬희 기자
입력 2017-04-11 18:20
업데이트 2017-04-1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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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 “인적 교류·평화 조성 단초 마련”

남북 관계가 극도로 경색된 가운데 통일에 대비, 남북 접경지역에 공동시장을 조성해 인적 교류의 물꼬를 트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국토연구원 신청사 개청 기념 세미나에서 강민조 국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남북 신뢰 구축 및 평화 분위기 조성과 남북 경제협력을 연계한 국토이용계획 실천과제를 마련해야 한다”며 “첫 사업으로 판문점을 중심으로 남쪽 대성동과 북쪽 기정동 마을에 10만㎡ 규모의 ‘남북 친환경 공동시장’(에코 마켓)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개성공단이 단순한 제품 생산기지라면 공동시장은 유통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점에서 인적 교류 확대는 물론 평화 기반 조성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 연구원은 전망했다.

다양한 분야의 남북 교류, 국제 투자, 자유 관광이 가능한 통일특구를 만들고 기존 남북 경제협력(개성공단, 금강산 관광)을 확대할 수 있는 국토이용 계획도 강조했다. 경의선, 동해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는 인프라 조성 및 업그레이드도 경제협력을 위한 국토이용 실천과제로 꼽았다. 지속 가능한 국토 이용을 위해 ‘DMZ생태평화공원’, ‘DMZ평화의 강’ 조성사업도 제안했다. 조 연구원은 “생태공원은 단계적으로 거점지역을 지정해 조성하고, 점차 접경지역 전역을 평화생태벨트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2017-04-1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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