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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北응원 우리 응원으로 생각하고 뛰어”

윤덕여 “北응원 우리 응원으로 생각하고 뛰어”

입력 2017-04-07 22:22
업데이트 2017-04-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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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차전서도 다득점 각오 다져…김광민 北감독 “페널티킥 실축 뼈아파”

북한과 무승부를 기록한 윤덕여 감독은 “남북을 떠나 가진 기량을 발휘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해내려는 집중력을 보여 실점 후 득점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을 믿었다. 교체에 따라 역할을 잘했다. 패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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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덕여 감독 평양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윤덕여 감독
평양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 여자축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를 자랑한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았다. 한국은 17위에 올라 있다. 체력적인 부분이 북한의 강점이다. 그런 부분이 상대팀들을 힘들게 했다고 설명했다. “무승부까지 준비했다. 그런 가정하에 훈련을 했고 준비를 해서 무승부까지 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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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민 북한 여자축구 감독 평양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김광민 북한 여자축구 감독
평양 사진공동취재단=연합뉴스
북한보다 다득점과 골득실에서 유리한 상황을 어떻게 이어 갈 것인가에 대해선 “다음 3차전과 4차전에서도 최대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는 공격 패턴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아울러 “선수단에서 북측의 응원을 우리를 응원하는 것으로 여기자고 했는데 그라운드 안에서도 그렇게 알고 뛰어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홈팀 김광민 감독은 불만족스럽다는 표정이었다. 그는 “후반전을 더 침착하게 했다면 좋은 결과를 얻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 선수들이 잘했지만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기 초반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선수들이 심리적인 영향을 받았다. 공수에서 좋지 못한 상황을 맞았다”고 덧붙였다.

한국 여자축구에 대해선 “(세대교체를 한 북한과 달리) 2013년과 비교해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선수들이 팀에 오래 있어 조직적인 모습을 갖췄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해 7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 동아시안컵 본선 남북전에선 북한이 2-1로 이겼다.

평양 공동취재단

2017-04-08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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