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어지고도 런던마라톤 우승’ 제미마 숨공 도핑테스트 걸렸다

입력 : 2017-04-07 10:58 ㅣ 수정 : 2017-04-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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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에 들어오는 제미마 숨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결승선에 들어오는 제미마 숨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런던마라톤 레이스 도중 다른 선수의 발에 걸려 넘어졌지만 불굴의 투혼으로 일어서 결국 맨먼저 결승선 테이프를 끊어 먹먹한 감동을 안겼던 제미마 숨공(32·케냐)이 금지약물(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고 영국 BBC가 7일 전했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이기도 한 숨공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대회와 관계 없이 불시 도핑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금지약물 성분인 EPO가 검출돼 이달 말 예정됐던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2연패를 노릴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IAAF는 성명을 내고 “숨공에 대한 도핑 규정 위반 사례 조사가 이번 주 시작됐음을 확인한다”며 “그 선수는 케냐에서 행해진 불시 테스트 결과 EPO 양성반응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애봇 세계마라톤메이저스 그룹에 의해 지원받는 엘리트 마라톤 선수들을 대상으로 IAAF가 대회와 상관 없이 한층 강화된 테스트 프로그램을 실시한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에도 도핑 관련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012년 4월 고관절 수술을 받을 때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인 프리드니솔론이 들어있어 IAAF로부터 그해 6월 2년 동안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다친 부위에 직접 주사를 맞는 것은 규정상 문제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도핑테스트를 할 때 관련 치료를 받았다고 서류를 제출한 덕분에 그해 9월 처분이 철회됐다.

런던마라톤에서도 아셀레페크 메르지아(에티오피아)의 발에 걸려 나동그라지며 이마를 찧었다. 이마에 흐르는 피를 닦아 내며 계속 달린 숨공은 결승선 직전 한 관중이 갑자기 뛰어들어 방해했는데도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우올림픽에서도 결승선을 1㎞가량 앞두고 한 여성이 주행로에 뛰어들었으나, 선수들과 맞닥뜨리기 전에 경비요원들이 막아서 큰 불상사는 없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올림픽과 런던마라톤 우승자인 제미마 숨공이 금지약물(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런던마라톤 도중 넘어지는 숨공 모습(뒤쪽 오렌지색 상의 입은 이). BBC 동영상 갈무리

▲ 올림픽과 런던마라톤 우승자인 제미마 숨공이 금지약물(도핑) 테스트 결과 양성반응이 나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런던마라톤 도중 넘어지는 숨공 모습(뒤쪽 오렌지색 상의 입은 이).
BBC 동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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