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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서울모터쇼 개막… 열흘의 열정, 미래를 달리다

2017 서울모터쇼 개막… 열흘의 열정, 미래를 달리다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3-30 22:38
업데이트 2017-03-3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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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킨다’ 국내차, 신차로 안방사수
‘뺏는다’ 수입차, 폭스바겐 빈자리 채우기
기아차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
기아차가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기아차 제공
국내외 27곳 완성차 업체가 한자리에 모여 기술력을 뽐낸다. 우리나라 최대 자동차 산업 전시회인 ‘2017 서울모터쇼’가 3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열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이번 모터쇼에는 세계 최초 공개 모델 2종을 비롯해 콘셉트카, 양산차 총 300여대가 전시된다. “더이상 밀릴 수 없다”는 국산 브랜드와 “폭스바겐의 빈자리를 채우겠다”며 단단히 벼르는 수입 브랜드 간 불꽃 튀는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아시아에서 첫선을 보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 연합뉴스
3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7 서울모터쇼’ 프레스 콘퍼런스 행사에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아시아에서 첫선을 보인 E클래스 카브리올레.
연합뉴스
서울모터쇼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 현대자동차 등 대다수 참여 업체가 언론 공개 행사를 열었다. 현대차는 연비(16.2㎞/ℓ)는 개선되면서 가격은 최대 26만원 낮춘 ‘그랜저(IG) 하이브리드’를 공개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6세대 그랜저의 고강성 차체에 기존 모델보다 용량이 약 23% 개선된 배터리(1.76kWh)를 탑재했다. 기아차도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를 선보였다. 앞으로 스팅어와 함께 내년 출시하는 K9 후속 모델(차명 변경 예정)에는 독자 엠블럼을 적용하면서 고급화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티볼리’로 부활의 신호탄을 쏜 쌍용차는 신차 ‘G4 렉스턴’으로 과거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이 직접 신차를 발표했다. 그는 “쌍용차는 새롭게 다시 일어서는 과정에 있다”면서 “앞으로 전기차 개발을 위해 협업을 하면서 새롭게 뜨는 공유 경제 시장에도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쉐보레 전기차 ‘볼트EV’
메르세데스벤츠, 도요타 등 수입 브랜드도 최고경영자(CEO)가 무대에 올라 신차 알리기에 나섰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사장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메르세데스-AMG GT 콘셉트카’를 소개하면서 “누가 친환경차는 3초 미만의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이 어렵다고 했는가”라면서 “친환경차도 충분히 우수한 성능을 지닐 수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5분 넘게 한국어로 또박또박 발표를 하며 ‘프리우스 프라임’(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을 소개했다. 이 차는 도심 주행에서는 전기차(EV) 모드, 장거리 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드로 달린다.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량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차량
이날 최고의 하이라이트는 포털 네이버에서 분사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기술 공개 현장이었다. 송창현 네이버랩스 대표가 무대에 올랐을 때는 이미 발 디딜 틈도 없이 부스가 가득 메워졌다. 송 대표는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3차원 실내지도 등을 ‘생활환경지능’ 기반 기술로 정의 내리면서 “이러한 기술을 개발하는 건 관련 사업에 진출하려기보다는 기술의 가치를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행사장을 찾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네이버 부스에 들러 자율주행차를 살펴보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중소기업들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이목을 끌었다. 파워프라자, 캠시스는 각각 전기차 ‘예쁘자나R2’, ‘PM100’(4륜 구동)을 공개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3-3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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