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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설 사고로 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시킨 냉각재란

누설 사고로 고리원전 4호기 수동 정지시킨 냉각재란

입력 2017-03-28 10:54
업데이트 2017-03-28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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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갑작스러운 누설 사고로 고리원전 4호기를 수동으로 정지시킨 원자로 내부 냉각재는 2가지 역할을 동시에 한다.

100% 정제된 물인 이 냉각재는 관을 통해 원자로 내부를 순환하면서 핵분열 반응으로 생기는 열을 식힌다.

평소에도 어느 정도는 증기 등의 형태로 누설돼 원자로 내부 바닥에 있는 저장탱크(수집조) 4개에 담긴다. 그러나 허용치 이상으로 누설되면 냉각기능이 떨어져 원전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28일에는 수집조 4개 가운데 2개의 수위가 비정상적으로 상승했다.

냉각재가 얼마나 누설됐는지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고리원자력본부 관계자는 “냉각재 누설이 허용치에 육박했는지, 아니면 허용치를 초과했는지 확인하고 있다”면서 “어느 쪽에서 냉각재가 샜는지도 검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냉각재는 또 원자로에서 생긴 열을 받아 증기발생기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원자로에 들어갈 때 온도는 섭씨 270도, 나올 때는 320도다.

원자로를 통과하면서 뜨겁게 데워진 물은 증기발생기로 들어가 안에 있는 다른 물과 섞여 온도가 다소 내려간다.

이 가운데 일부는 원자로로 다시 들어가고 일부는 고온의 증기가 돼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4호기 원자로 건물 내부 수집조 수위가 올라가는 현상이 발생하자 28일 0시 20분께부터 출력을 감소하다가 오전 5시 11분께 원자로를 수동으로 정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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