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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목포행 지연된 이유…반잠수선 날개탑 제거에 ‘이틀’

세월호 목포행 지연된 이유…반잠수선 날개탑 제거에 ‘이틀’

입력 2017-03-28 10:09
업데이트 2017-03-2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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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싣고 있는 반잠수식 선박의 날개탑을 제거하는데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철조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28일 진도군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반잠수선 날개탑 제거에 이틀이 걸린다. 용접한 것을 다시 용접으로 분리하는 작업인데 반잠수선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잘 분리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공정이 이틀이다. 다만 조금씩 줄어들 수도, 늘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틀간 반잠수선의 날개탑 제거 작업이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30일 세월호가 목포 신항으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 단장과의 일문일답.

-- 30일 오전 출발 가능성은 있나. 밤에도 이송 가능한가.

▲ 작업 최대한 단축하려 노력하고 있다. 출발 시기 현 단계에서 빠르지 않느냐는 의견 있다. 밤에도 이동 가능하다.

-- 천공 작업 영상 기록하나.

▲ 기관실 등 기름이 상당 부분 존재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정수 탱크, 밸러스트 탱크 등 차폐된 공간 아니지만 기름 상당 부분 잔존하는 부분에서 해수 위주로 차 있지 않겠느냐 판단된다. 전문가 의견을 모아 시험적으로 핀홀(1㎝ 구멍)을 뚫었다. 배 상태 정확히 예측이 어렵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그런 점 있었다. 추가 천공은 없도록 하겠다. 천공 위치를 마크(표시)하고, 사진 촬영했다.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영상 촬영은 아직 못했다.

-- 무게 때문에 안전 이상 없나. 부식 우려는 어느 정도인가.

▲ 운항 중 기름 유출은 없어야 한다. 선체 무게를 줄여야 목포신항 최종 거치까지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생각한다. 배수가 여의치 않은 경우 계속 발생하고 있다. 기름과 섞이다 보니 그렇게 됐다. 거치까지 구조적으로 안정성 문제 없도록 검토하겠다. 반잠수선은 첨단 장비이고 7만2천t 수용 규모다. 배수가 덜 됐더라도 속도에 영향을 받는다든지 하지 않도록 하겠다. 부식은 며칠로 급격하게 변동되지 않는다. 선체 올릴 때 조사 철저히 하겠다.

-- 반잠수선 위치 옮긴 이유는.

▲ 반잠수선과 세월호를 도킹하는 작업은 신중하고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 조류, 바람, 기기 성능, 현장 작업 여건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 위치 선정했다.

-- 무게는 얼마나 줄었나.

▲ 선체에서 나오는 배수량은 많이 줄었다. 선체 무게에 큰 변동이 발생하지 않았다. 반잠수선에 작업 본선인 달리하오를 붙여 속도감 있게 작업 중이다. 날개탑을 제거해 잭킹바지선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해상크레인이 필요한데 달리하오에 2천500t 성능의 해상크레인 보유하고 있어 작업이 속도감이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 출발 전 주의할 작업은

▲ 신항까지는 항로가 굴곡이 있고 섬들이 많아 조심스럽게 운항해야한다. 1도선점부터 도선사가 탑승할 계획이다. 해경과 협의해 해경선을 적절하게 배치해 호위와 경계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 소요시간 여전히 8시간인지.

▲ 선박 운항 속도는 중간중간 변동될 수 있다. 도선사 탑승 구간은 정지해야 한다. 부두 접안할 때 아주 천천히 1∼2시간 진행된다. 그것까지 포함해서 8시간으로 했는데 1∼2시간 당겨질 수 있다. 여유치를 감안한 것이다. 일단 8시간으로 하고 소요시간은 다시 한번 따져보겠다.

-- 기름 유출 규모는.

▲ 해수부에서도 어민들과 회의를 하며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해수부에서 오늘 중 보도자료 배포 예정이다.

-- 선체 절단 시간 얼마나 걸리나.

▲ 선체 절단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선체에 거치된 뒤 선체를 살펴보고 알맞은 방안을 검토해야 하지 않나. 지금 시점에서 소요 시간을 단정할 수 없다. 불필요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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