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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배구 챔프전 승부는 원점으로

여자배구 챔프전 승부는 원점으로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3-26 18:02
업데이트 2017-03-2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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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디슨 리쉘 33득점 맹활약… IBK기업은행 2차전서 승리

IBK기업은행(이하 IBK)이 적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IBK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시즌 챔프전(5전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1(16-25 34-32 25-23 25-23)로 제압했다. 첫 세트를 맥없이 내줬지만 2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매디슨 리쉘의 공격력을 앞세워 기어이 뒤집기 한판에 성공했다. 리쉘은 33득점에 공격성공률 52.54%로 맹활약했고, 김희진(15득점)과 박정아(26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1차전에 이어 안방에서 두 경기를 모두 잡고 통합 우승에 한발 다가서겠다던 흥국생명은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외국인 선수 타비 러브는 18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 26.66%에 그쳤다. 3차전은 28일 IBK 홈 구장인 경기 화성체육관에서 열린다.

1세트를 일방적으로 잡은 흥국생명은 1차전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듯했다. 16-15로 앞선 상황에서 서브권을 잡은 김수지는 5연속 득점 가운데 석 점을 서브 에이스로 올렸다. 상대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그대로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IBK가 2세트를 챙기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한때 17-22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리쉘의 퀵오픈과 김희진의 가로막기로 34-32의 기나 긴 듀스에 종지부를 찍었다.

상승세를 탄 IBK는 3세트까지 잡았다. 22-22 동점에서 상대 이재영의 공격 범실과 리쉘의 대각선 공격 득점으로 세트포인트를 잡은 IBK는 결국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4세트에서도 역시 리쉘이 펄펄 날며 두 점 차로 쫓던 흥국생명을 따돌리며 챔프전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려놨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3-2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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