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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대행 “北 도발 단호히 응징… 국민 지혜·역량 모아야”

黃대행 “北 도발 단호히 응징… 국민 지혜·역량 모아야”

입력 2017-03-25 02:02
업데이트 2017-03-25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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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전현충원 기념식 7000명 참석… 제2연평해전 등 순직 장병들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이 24일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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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해 수호의 날’…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서해 수호의 날’…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24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제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황교안(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이 천안함 폭침 사건으로 희생된 김태석 원사의 묘비를 만져 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이날 기념식에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전사자 유가족, 참전 장병, 시민, 학생 등 7000여명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북한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제재에 정면 도전해 핵과 미사일 고도화에 몰두하면서 도발 의지를 노골화하고 있으며 지금 우리의 상황을 잘못 판단해 또다시 무모한 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떤 군사적 위협에 대해서도 단호히 응징할 수 있도록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 바란다”며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헛되지 않게 안보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해 어떤 경우에도 조국을 수호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적전분열(敵前分裂)이면 백전백패(百戰百敗)라는 말이 있다”며 “모든 국민이 굳건한 안보 의식을 바탕으로 지혜와 역량을 하나로 모은다면 어떤 군사력보다 더 강력한 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념 공연에서는 제2연평해전 전사자인 윤영하 소령의 부친 윤두호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고, 행사 참석자들과 일반 시민들은 전사 장병 묘역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도 행사에 참석해 천안함 사건 참전 장병과 전사 장병의 유족 등을 위로했다. 정부는 2002년 제2연평해전과 2010년 천안함 피격 사건,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3대 서해 도발’로 희생된 순직자의 넋을 기리고 북한의 무력 도발을 경계하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 수호의 날로 정해 올해 두 번째 기념식을 가졌다. 대전현충원에는 당시 희생된 55명의 장병이 안장돼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2017-03-2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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