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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계속되는 악재…바지선과 접촉 이어 램프 절단까지

세월호 인양, 계속되는 악재…바지선과 접촉 이어 램프 절단까지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24 00:19
업데이트 2017-03-24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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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된 제거 작업
긴장된 제거 작업 23일 오후 전남 진도군 사고해역에서 작업자들이 세월호 좌측 선미 제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인양 작업에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인양 시도의 ‘데드라인’으로 간주되는 소조기 종료 시점은 24일까지다. 이 때까지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식 선박(반잠수선)에 실어 올려야 한다.

하지만 계속된 악재로 작업이 늦어지면서 세월호 선체를 반잠수선에 싣는 것이 불투명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해양수산부는 23일 오후 10시 진도군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하고 “세월호 좌현 선미 램프가 열린 것을 확인해 절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램프는 차량이 선적될 때 통로로 이용되는 개폐형 구조물이다.

해수부는 해당 램프가 열려있는 상태로는 반잠수선에 세월호를 거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제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인양작업의 악재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형국이다.

세월호는 이날 오전까지 해수면으로부터 24.4m, 수면 위로 2.4m 부상하면서 순조로운 진행을 보였다.

그러나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사이 강한 접촉이 발생하면서 한때 인양이 중단되기도 했다.

접촉 해결을 위한 지장물 해소와 인양이 병행돼 목표치인 수면 위 13m에 3m 모자란 10m까지 세월호는 올라왔지만 이번에는 선미 램프 문제가 돌출했다.

해수부는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작은 소조기가 끝나는 24일까지 세월호를 반잠수선에 올리는 작업까지 마칠 방침이다.

24일 오전까지 선미 램프를 제거하고 추가 부양 후 반잠수선으로 이동을 시도할 예정이지만 하루에 끝내기는 쉽지 않은 작업이다.

해수부는 작업이 예정된 일정에서 빗겨갈 수 있다는 우려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철조 해수부 세월호인양추진단장은 브리핑에서 “소조기 종료까지 예정된 작업을 못 하게 되면 인양이 중단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래서 선미 램프 절단작업이 24일 아침까지 이뤄져야 후속 절차를 밟을 수 있다”며 “절단작업에 최대한 집중력을 발휘하고 (인양작업) 추가 진행 여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검토한 다음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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