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매체 “달라이라마 초청, 협상카드로 사용말라”…인도에 경고

입력 : 2017-03-21 13:28 ㅣ 수정 : 2017-03-21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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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정부가 국제불교대회에 달라이 라마를 초청한 것을 두고 중국이 달라이 라마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지 말라며 강력히 경고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1일 중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인도가 분쟁 해결을 위해 달라이 라마를 협상 카드로 사용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인도 문화부의 초청으로 지난 17∼19일 인도에서 열린 국제불교대회 개막식에 참석하고, 강연자로도 나섰다.

왕더화 상하이 국제관계학원 연구원은 “인도가 분리주의의 상징인 달라이 라마 초청한 것은 도발을 통해 남티베트 문제에서 양보를 얻어 내기 위한 의도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인도의 이런 행위는 스스로 화를 자초할 뿐 아니라 양국관계를 악화시키고, 정상적인 논의를 방해한다”고 지적했다.

후스성 남동아시아·오세아니아 연구소 연구원도 “인도가 고의로 달라이 라마를 이용해 분쟁지역에 대해 ‘합법적인 주장’을 하려 한다”며 “인도의 공격적인 행동은 인도에 아무런 이득이 되지 않고, 중국인들에게 인도의 이미지만 훼손할 뿐이다”고 비판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인도의 달라이라마 초청에 중국은 강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한다”며 “티베트 문제에서 철저히 약속을 지키고 중국의 핵심적인 관심을 존중해 양국관계를 해치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티베트 망명정부는 지난 18일 중국 쓰촨(四川) 성의 한 사찰에서 티베트 농민 페마 걀첸(24)이 달라이 라마의 티베트 복귀와 티베트 자유를 요구하며 분신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페마 걀첸은 2009년 이후 티베트 독립을 요구하며 분신한 146번째 티베트인이 됐다고 망명정부 측은 밝혔다.

대만 중앙통신은 티베트 독립단체 ‘프리 티베트’를 인용해 “청년이 분신한 뒤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불을 꺼 숨지지 않았다”며 “공안에 끌려가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한 채 잔혹한 대우를 받으며 장기 구금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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