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자택 출발 전 “아이고, 많이들 오셨네요”

입력 : 2017-03-21 14:06 ㅣ 수정 : 2017-03-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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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에서 나오는 박근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승용차에 탑승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대문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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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택에서 나오는 박근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으로 향하는 승용차에 탑승하기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대문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뇌물수수·제3자 뇌물공여·직권남용·강요·공무상 비밀누설 등 13가지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의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오전 검찰에 출석했다.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나온 지 9일 만의 외출이다. 그는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이날 오전 9시 15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떠났다.

오전 9시 13분쯤 삼성동 자택 차고에서 나온 검정색 에쿠스 승용차가 자택 대문 바로 앞에 대기했다. 그로부터 약 2분 뒤인 오전 9시 15분 단정한 올림머리를 하고 짙푸른 코트를 입은 박 전 대통령이 대문을 열고 나왔다. 옆 머리에 실핀을 여러 개 꽂은 모습이 취재진 카메라에 나타나기도 했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는 취재진뿐만 아니라 그의 지지자들도 모여 있었다. 지지자들은 전날 밤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날 이른 아침부터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 모여 태극기를 흔들고 있었다.

박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둘러본 뒤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띠었다. 현장에서 취재하던 방송 카메라 기자들 사이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승용차 뒷좌석에 오르면서 작은 목소리로 “아이고, 많이들 오셨네요”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을 태운 승용차는 약 8분 만인 오전 9시 23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경찰은 현장 통제를 위해 삼성동에 960명, 서울중앙지검에 1920명의 경비인력을 투입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 35분쯤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이어 오후 조사는 낮 1시 10분쯤부터 재개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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