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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대선後 협치’ vs 孫·朴 ‘대선前 연대’…연대론 또 대립

安 ‘대선後 협치’ vs 孫·朴 ‘대선前 연대’…연대론 또 대립

입력 2017-03-20 14:51
업데이트 2017-03-2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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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탄핵반대 세력 면죄부·특정후보 반대위한 연대 반대”손학규 “연립정부 구성안 제시해야 국민께 믿음줘 집권”박주선 “문재인 패권세력 집권 막기위해 모여야”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박주선 국회 부의장은 20일 비문(비문재인)·비박(비박근혜)진영이 대선 이전 세력간 연대를 꾀하는 문제를 놓고 엇갈린 입장을 나타냈다.

이들 주자는 이날 TV조선에서 열린 연합뉴스TV 등 보도·종편방송 4개사 국민의당 대선주자 합동토론회에서 ‘문재인 대세론’에 대응하기 위한 대선 전 비문·비박 연대를 추진하는 방안에 대해 ‘O’와 ‘X’ 팻말로 답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안 전 대표는 ‘X’팻말을 들어 반대한 반면, 손 전 대표와 박 부의장은 ‘O’ 팻말을 선택해 대조를 이뤘다.

안 전 대표는 “원래 정당은 자신이 하고자 하는 비전을 밝히고 국민의 평가를 받아서 선거를 치른다. 그리고 선거에서 승리한 정당을 중심으로 서로 협치하는 모델을 그려나가게 된다”면서 “그게 우리가 흔히 보는 선진국 모델”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선거 치르기 전에 스스로도 믿지 못하는데 어떻게 국민들께 믿어달라고 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우선은 대통령 탄핵 반대 세력에 면죄부를 주는 그런 연대를 반대한다. 그리고 특정 정치인을 반대하기 위한 연대에도 반대한다. 그리고 정치인만을 위한 무원칙한 연대에도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손 전 대표는 “우리가 집권하면 여소야대가 된다. 정치의 안정이 우선이다. 나라를 새롭게 건설해야 한다”면서 “경제를 건설하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국회의 안정을 위해 연립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립정부를 대통령에 당선되고 나서 하겠다면 안 된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DJP(김대중·김종필)연합으로 집권했다”면서 “개혁세력이 하나로 연대해서 연립정부를 구성할 수 있는 안을 국민께 제시하고, 우리가 나라를 이렇게 안정시키고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부의장은 “지금 갈기갈기 찢어진, 반목과 갈등으로 숨쉬기조차 어려운 이 나라를 통합하고 화합시키기 위해선 여러 세력이 함께해 문제를 인식하고 풀어내는 소명과 책임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반부패 반패권 반국정농단세력이 함께 모여야만 문재인 패권세력을 이기고 패권없는 나라, 서민이 어깨를 펴고 억울함을 당하지 않고 숨쉬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권력의 남용과 사유화로 국민행복시대가 아닌 최순실 행복시대를 만드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이제 국민을 진짜 섬기는 큰 머슴 정부가 되려면 반드시 저희가 집권해야 하고, 그러려면 대연정이 필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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