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1일 세상을 떠난 홍콩 영화배우 장궈룽(張國榮ㆍ장국영)의 14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 두 편이 나란히 관객을 다시 찾는다.
故 장궈룽(張國榮ㆍ장국영)
오는 30일 재개봉하는 ‘아비정전’(1990)은 깊은 사랑을 경계하는 바람둥이 아비(장국영)와 두 여자의 엇갈린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왕자웨이(王家衛) 감독의 초기작으로 왕자웨이 특유의 섬세한 미장센과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인다.

장궈룽이 러닝셔츠만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면은 지금도 회자되는 명장면으로 남아 있다.

같은 날 재개봉하는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는 중일전쟁 시대를 살아간 두 경극 배우의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는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라는 제목으로 1993년 국내 개봉 당시 156분짜리로 상영됐던 작품을 171분인 확장판으로 상영한다.

이외에도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 ‘미션’ 등 다양한 작품이 내달 스크린을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멜 깁슨이 연출한 종교 영화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2004)는 4월 13일 재개봉한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전까지 지상에서 보낸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작품이다.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미션’은 남미의 오지로 선교활동을 떠난 신부 일행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6일 재개봉 예정이다.

로버트 드 니로와 제레미 아이언스가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넬라 판타지아’ 등 엔리오 모리코네의 영화 음악으로도 유명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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