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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설’ 홍석현, 회장 사임

‘대선 출마설’ 홍석현, 회장 사임

입력 2017-03-19 22:26
업데이트 2017-03-19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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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 위해 힘 보탤 것” 대선 출마여부 질문엔 확답 안 해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이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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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홍 회장은 지난 18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로 보낸 고별사에서 “이제 저는 23년간 몸담아 온 회사를 떠납니다”라며 사임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최근 몇 개월,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면서 “오랜 고민 끝에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작은 힘이라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관계, 일자리, 사회통합, 교육, 문화 등 대한민국이 새롭게 거듭나는 데 필요한 시대적 과제들에 대한 답을 찾고 함께 풀어갈 것”이라며 “그러한 작업들은 명망 있는 전문가들에 의해 재단과 포럼의 형태로 진행될 것이며 중지를 모아 나온 해법들이 실제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홍 회장은 사임 소식과 동시에 불거진 대선 출마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다. 그는 19일 발간된 중앙선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혀 달라는 질문에 “거기에 대한 확실한 입장을 밝히긴 어렵다. 앞으로 뭘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고민해서 할 일을 한두 가지 찾았는데 열린 문화 운동을 해 온 월드컬처오픈(WCO)도 그중 하나고 또 유연한 싱크탱크를 해보고 싶다”면서 정치 참여에 대한 가능성은 열어뒀다. 그는 “중앙일보 밖에 사무국을 차려 요즘 국민이 한번 풀어줬으면 하는 문제를 머리를 맞대고 풀어보고 싶다”고도 말했다.

홍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를 졸업한 뒤 세계은행(IBRD) 경제개발연구소 경제조사역, 재무부 장관비서관, 대통령비서실 보좌관, 삼성코닝 부사장 등을 거쳐 1994년 중앙일보 사장으로 취임했다. 1999년부터 중앙일보 회장을 맡다 2011년 JTBC 회장을 겸임했으며 세계신문협회(WAN) 회장, 한국신문협회 회장, 주미 대사 등도 역임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7-03-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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