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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하, 박前대통령과 6시간 면담…검찰소환 대비 착착

유영하, 박前대통령과 6시간 면담…검찰소환 대비 착착

입력 2017-03-17 10:11
업데이트 2017-03-1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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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선 전 행정관, 미용 담당 정송주·매주 자매 출근도장

박근혜지키미결사대에 제한통고 후 첫날…일부 돌발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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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자택 도착한 유영하 변호사
박 전 대통령 자택 도착한 유영하 변호사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으로 유영하 변호사가 들어가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수사 변호를 맡아온 유영하 변호사가 17일 오전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다시 찾았다.

유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20분께 박 전 대통령의 집에 들어갔다가 6시간을 훌쩍 넘긴 오후 3시40분께 나왔다.

취재진의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지만 유 변호사는 웃기만 할 뿐 답은 하지 않았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을 만나러 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틀 전 박 전 대통령 집에 2시간 넘게 머물다가 나왔을 때도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하지만 유 변호사가 자리를 뜬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인 채명성 변호사는 21일 검찰소환에 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때문에 이날 유 변호사 면담이 끝난 뒤에 변호인단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박 전 대통령 미용을 담당해온 정송주·매주 자매는 이날도 오전 7시30분께 집으로 들어갔다가 1시간 뒤 나왔다.

유 변호사가 박 전 대통령 집에 들어가기 5분 전에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도 전날에 이어 출근도장을 찍었고 2시간을 집 안에 머물렀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의 집 앞에는 지지자 숫자 자체가 적어 조용한 편이었지만 ‘촛불집회 무효’라고 소리치는 등 돌발행동을 하는 지지자들도 눈에 띄었다.

경찰은 전날 박 전 대통령 집 앞에서 집회하는 박근혜지킴이결사대에 등·하교 시간 집회제한 통고를 했다.

그럼에도 맞은편 건물에 있는 학원에서는 한 선생님이 창문을 열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으니 좀 조용히 해달라”고 외치는 일이 벌어졌다.

일부 지지자들이 담벼락에 박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육영수 여사의 사진을 담은 대형 현수막을 걸려고 했으나 청와대 경호실의 제지로 무산됐다.

박 전 대통령의 집에는 탄원서, 우편물, 빵, 고구마 등이 속속 도착했다. 경호실 판단에 따라 일부는 반송되고 일부는 들여보내 졌다.

사저 맞은편 건물 외벽에는 “털어도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오는 청렴결백 백옥같이 깨끗한 박근혜 대통령”, “거짓조작음모로 이런 청렴한 대통령을 탄핵하다니 하늘도 울고 땅도 울다”, “목숨 걸고 생명 걸고 지키자”는 낙서가 발견됐다.

삼릉초 녹색어머니회와 경찰이 등하굣길 지원에 나섰으며, 지역구 의원인 바른정당 이은재 의원도 등굣길을 함께 점검했다.

학교 측 관계자는 다음 주 20일부터는 오전 8∼9시, 낮 12시∼오후 6시 후문을 개방할 수 있도록 경호실과 경찰, 취재진에 통학로를 비워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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