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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부총재 “미국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우려 크지 않다”

한은 부총재 “미국 금리인상, 국내 금융시장 우려 크지 않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16 18:33
업데이트 2017-03-16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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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축사하는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1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이 개최한 ‘글로벌 빅 4 정세 변화와 정책과제 세미나’에서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축사를 하고 있다. 2017.3.16 연합뉴스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가 “미국이 금리를 올렸다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기계적으로 올리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부총재는 16일 오전 서울시 중구 한은 본관에서 열린 통화금융대책반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미국의 기준금리는 중요한 참고지표이지만 국내 관점에서 기준금리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또 “국내의 실물경제나 금융 상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부총재는 미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장 국내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대봤다.

장 부총재는 “이번 연준의 금리 인상은 충분히 예견됐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불안해지거나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는 크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빠르게 가져가지 않나 긴장하고 있었지만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은 그리 매파적이지 않았다”며 “시장에서는 안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장 부총재는 미국의 통화정책과 관련해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부총재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6월이냐, 9월이냐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며 “연준이 앞으로 임금인상, 유가, 미국 정부의 정책 등에 따라 새로운 신호를 줄 수 있는 만큼 긴장감을 갖고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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