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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문고리 3인방-친박단체 간부-전경련, 수상한 통화 내역 확인

청와대 문고리 3인방-친박단체 간부-전경련, 수상한 통화 내역 확인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15 21:09
업데이트 2017-03-15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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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실세-친박단체 간부-전경련, 수상한 통화
청와대 실세-친박단체 간부-전경련, 수상한 통화 출처=SBS 화면 캡처
‘문고리 3인방’을 비롯한 청와대 실세와 친박 보수단체 간부, 전국경제인연합회 임원들이 서로 긴밀히 연락해 왔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5일 SBS는 박찬성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대표의 통화기록을 입수, 이와 같이 밝혔다.

박씨는 어버이연합 고문을 지냈고, 탄핵 반대 집회에도 앞장선 인물이다.

SBS는 2015년부터 올해 1월까지 박 씨의 통화기록을 입수했다.

통화기록에 이재만·정호성 등 이른바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의 이름이 나온다.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구속된 신동철·정관주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과도 수시로 연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씨는 청와대 실세 비서관들과 연락한 이유를 묻자 “전부 낭설이고 추측이고. 문고리 3인방하고 연결이 됐으면 그야말로 큰 이야기지. 장관도 못 만난다는 사람들을 우리가 어떻게 만나”라고 잡아뗐다.

박씨 통화 기록을 보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뒤에도 허현준 청와대 행정관과 계속 연락했다.

허 행정관은 2014년 어버이연합에 전경련 자금을 우회 지원하고 관제시위를 지시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실세들과 연락한 직후 전경련의 사회공헌기금 배분 담당자나 이승철 전 부회장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특검은 이런 기록들을 토대로, 청와대가 전경련에 지시해 2014년부터 3년 동안 친박 극우단체에 68억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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