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환경부-광주시-광주 창조경제혁신센터-현대차 시범사업 발대식
지난해 울산에 수소택시(사진)가 첫 도입된데 이어 카셰어링에 수소차가 투입되는 등 환경부가 친환경차의 접촉면을 확대하고 있다.광주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차량은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로 수소차종은 2013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현대차 ‘투싼ix’이고 전기차는 ‘쏘울’과 ‘아이오닉’이다. 카셰어링 대여료는 수소차는 30분당 3950원,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은 전기차가 ㎞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각각 추가된다. 투싼ix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15㎞로 전기차보다 최대 2.8배 길다.
이에 따라 장거리 이용자는 수소차를, 단거리 이용자는 전기차를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시범사업에 환경부와 광주시는 구매보조금을 지원했다. 수소차는 2750만원, 전기차는 국비 1400만원과 지방비 700만원 등 2100만원이다. 카셰어링 운영업체는 차량 유지와 운행을 담당하며 현대차는 차량 사후관리를 한다. 배출가스가 전혀 없는 수소차는 3~5분이면 완충이 가능해 최소 20~30분 이상 충전이 필요한 전기차에 비해 편의성이 높다.
환경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사업성이 검증되면 내년부터 투입 차량 및 사업지역을 전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셰어링은 렌터카보다 짧은 시간 단위로 차량을 빌려 쓰는 시스템이다. 인터넷·스마트폰을 이용해 예약·결재가 이뤄지며 무인 차량보관소에서 차를 쓰고 반납하는 방식이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