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촛불 집회 vs 숭례문 탄핵 반대 집회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이자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최종 변론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는 제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촛불집회가 열려 수많은 시민들이 운집했다(왼쪽). 같은 날 서울광장과 숭례문 사이에서 개최된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 집회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탄핵선고 전 마지막 집회가 될 수도 있어 집회 주최 측에서 대규모 인원 참석을 독려한 상태다.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가장 많은 시민들이 운집할 것으로 관측된다.
박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해 19차를 맞이한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총리공관·헌재 등 방향으로 행진한다.
이들은 헌재가 박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국무총리)의 퇴진도 요구할 계획이다.
여성단체, 청소년단체 등 각급 단체도 이날 광화문광장 등 도심에서 사전집회·문화제 등을 벌인 뒤 촛불집회에 합류한다.
탄핵반대 단체인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후 2시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핵기각·각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인다.
3·1절 집회에 500만명이 참석했다고 주장한 탄기국은 이날 집회는 700만명이 모이는 등 세계 최고 최대 집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른 탄핵반대단체인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은 중구 한빛광장에서 집회를 벌인 뒤 대한문 집회에 합류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