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리우드의 명배우 톰 행크스(61)가 진실을 위해 싸워달라며 백악관 기자단에 최고급 커피기계를 선물해 화제에 올랐다.

2일(현지시간) 할리우드 리포터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행크스는 이날 기자단을 격려하는 글과 함께 에스프레소 기계를 백악관 기자실로 보냈다.

그는 “백악관 기자단에. 진실, 정의, 그리고 미국 방식을 위한 선의의 싸움을 계속해달라. 특히 진실 분야에서”라는 글을 썼다.

기자들은 행크스가 보내온 커피기계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그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할리우드 리포터가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래 미국 주류 언론은 수난 시대를 맞이했다.

비판적인 뉴스를 쏟아낸 뉴욕타임스, CNN 방송 등 주요 매체는 순식간에 ‘가짜 뉴스’ 생산 공장으로 낙인 찍혔고, 백악관의 비공식 브리핑에서 출입 금지를 당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을 대표하는 배우 행크스가 진실 보도에 힘써달라며 기자들의 사기를 북돋워 준 셈이다.

행크스가 백악관 기자실에 커피기계를 보낸 건 벌써 세 번째다.

2004년 기자들이 자동판매기에서 나오는 커피를 마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나서 행크스는 처음으로 커피기계를 보냈다.

행크스는 당시 “커피기계가 24시간 뉴스 제작을 더 재미있게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썼다.

그는 2010년 백악관을 방문했을 때 이 기계가 오래된 것을 보고 업그레이드된 두 번째 커피기계를 전달했다.

옆집 아저씨 같은 푸근한 인상의 연기파 배우 행크스는 1994년 ‘필라델피아’, 1995년 ‘포레스트 검프’로 2년 연속 아카데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연합뉴스
인기기사
인기 클릭
Weekly Best
베스트 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