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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 검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 검토”

입력 2017-02-27 17:19
업데이트 2017-02-2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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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의 난동승객 진압, 회사가 100% 뒤받침…올해 매출 12조원 달성”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이코노미석과 비즈니스석의 중간단계인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조 사장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3세 오너 경영인이다. 지난 1월 대한항공 사장으로 취임했고, 이날 처음으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조 사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격납고의 보잉 787-9 기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보잉 787-9는 좌석 수가 많지 않아 프리미엄 이코노미 같은 중간 좌석을 넣지 못했지만, 앞으로 도입하는 항공기에는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기내 인터넷 서비스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장거리 노선에는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논란이 됐던 항공기 난동승객 진압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발표한 기내 보안 개선 방안과 더불어 승무원들이 하는 진압 행위에 대해 회사가 100% 지원하도록 방침을 세웠다”고 밝혔다.

승무원이 과잉진압 논란에 휘말릴 것을 우려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추후 ‘뒤처리’를 회사가 나서서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조 사장은 올해 불안정한 시장 여건을 고려해 안정적 경영에 중점을 두되, 매출 1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그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를 12조원으로 잡았다”며 “유가가 많이 오르고 시장경제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채 비율을 낮추고 매출을 안정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상황이 어려울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튼튼한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최고경영자로서 직원 행복과 주주가치 창출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어떤 글로벌 시장에 내놓아도 뒤처지지 않는 서비스와 명성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1년 이후 중단된 주주 배당에 대해서는 “아직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을 이해해달라”면서 “3월 중순 주주총회가 열릴 예정이며, 차차 개선해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끊이지 않는 항공기 지연 문제를 해결하도록 정비 능력과 운항 안정성을 키우는 데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신규 취항을 잠정 중단한 이란 노선에 대해서는 “사실상 현재는 취항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파트너사를 통해 띄우던 화물기의 경우도 미국 신 정권에 따른 불안 요소가 있어 당분간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조 사장은 이날 국내에 첫선을 보인 보잉 787-9가 연료효율 등 면에서 모든 항공기 중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보잉 787 기종은 2013년 1월 리튬이온 배터리 과열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조 사장은 “현재 보잉 787 525대가 하늘을 다니는데 2013년 이후로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이 부분을 충분히 고려했고,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도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보잉 787뿐 아니라 중소형을 포함해 신형 항공기 총 80여대를 주문해놓은 상태”라며 “새로운 항공기를 계속 들여와 더 나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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