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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특검연장 불승인 책임공방…국민의당 파상공세

2野, 특검연장 불승인 책임공방…국민의당 파상공세

입력 2017-02-27 17:11
업데이트 2017-02-2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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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민주가 ‘先총리 後탄핵’ 안받은 탓”민주 “당시 총리 교체 받았으면 탄핵 못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특검 연장 불승인에 대한 책임론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가결 이전에 총리를 교체하자고 주장했던 국민의당이 당시 이에 동조하지 않았던 민주당을 거세게 몰아붙이면서 양측간 신경전이 시작됐다.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은 처음에 선(先)총리 후(後)탄핵을 추진하자고 외쳤지만, 민주당은 아무런 전략도 없이 이를 반대했다. 이것만 보더라도 민주당은 이번 특검 기간 연장에 대해 겉과 속이 달랐다.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또한, 그는 “국민의당에선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특검법을 직권상정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묵살당했다”면서 “민주당은 정 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직권상정해달라고 의장을 설득하지도 않았고, 오히려 의장의 뜻에 동조해버린 것만 보더라도 특검 연장에 대해 내심 반대하고 있었지 않나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대표도 전화통화에서 “민주당이 왜 총리를 먼저 바꾸는 데 반대했는지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가 답변해야 한다”면서 “김병준 총리 지명자라도 받자는 제안을 안 받은 사람들이 이제와서 무엇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대표는 황 권한대행의 불승인 입장이 나오기에 앞서 페이스북에 “오늘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을 승인하지 않으면 황 권한대행에 이어 민주당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정략적이었다며 변명을 하면 안 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이 천만 촛불의 목소리를 ‘도로아미타불’로 만들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면서 “아둔함과 무능은 그 자신뿐만 아니라 수많은 국민들을 도탄에 빠뜨린다. 민주당과 문 전 대표는 ‘오만과 아집’이라는 작품부터 폐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야당이 총리 교체를 받는다는 것은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안 한다는 전제가 있었다”면서 “국민의당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또한, “국민의당은 총리 교체와 대통령 탄핵이 다 가능했다고 주장하지만 정진석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에게 물어보면 턱도 없는 이야기”라며 “박 대표는 총리 교체를 받아놓고 탄핵하면 된다는 것이었는데, 그것은 정치 신의상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서 국민의당이 ‘선총리 후탄핵’이 가능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앞뒤 안 맞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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