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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 “김정남 피살 공항에 VX 잔류물질 없어…안전하다”

말레이 “김정남 피살 공항에 VX 잔류물질 없어…안전하다”

입력 2017-02-26 13:24
업데이트 2017-02-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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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당국은 26일 김정남이 신경작용제 VX로 살해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VX 잔류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이 공항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경찰 감식팀과 원자력청, 소방당국은 이날 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김정남이 피습된 출국장 무인발권기 주변, 그가 도움을 청하기 위해 찾아갔던 공항정보센터와 공항치료소 등을 중심으로 VX가 남아있는지 합동 점검과 함께 제독작업을 했다.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기자들에게 “오늘 오전 1시 45분께부터 1시간가량 점검한 결과 위험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며 “국제공항 2청사는 어떤 형태의 오염도 되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자(김정남)를 돌본 사람들도 검사 결과 모두 괜찮다”고 말했다.

사타시밤 수브라마니암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은 현재까지 공항에서 의료진이나 승객들이 VX에 노출된 다른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압둘 사마흐 경찰서장은 인도네시아 여성용의자 시티 아이샤(25)가 지난 13일 범행 직후 택시를 타고 달아나다가 구토를 했지만, 지금은 어떤 증상도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말레이시아 당국이 사건 발생 13일 만에 피습 현장 제독과 점검을 벌여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앞서 VX로 불리는 ‘에틸 S-2-디이소프로필아미노에틸 메틸포스포노티올레이트’가 김정남의 눈 점막과 얼굴에서 검출됐다는 잠정 결론을 담은 부검 보고서가 나왔고 보건장관이 이를 공식 확인했다.

VX는 특별한 냄새와 맛이 없지만 호흡기, 직접 섭취, 눈, 피부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사린가스보다 100배 이상의 독성을 발휘하며 수 분 만에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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