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선 청와대 행정관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7.2.24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 45분쯤 의료법 위반 등의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한 이 행정관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이 행정관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통보했으나 응하지 않자 22일 체포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출석을 요구했다.
이에 이 행정관은 출석 의사를 밝히고 실제 출석했지만, 특검팀은 조사 시간을 확보하고자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이 행정관은 특검 팀에 비협조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이 행정관의 진술 태도는 전체적으로 비협조적이라고 들었다”며 “이 행정관에 대한 수사가 끝나면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행정관은 주치의나 자문의가 아닌 이들이 ‘보안 손님’ 자격으로 청와대에 출입하며 박 대통령을 진료할 수 있게 도와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아울러 그는 박 대통령과 측근들이 차명 휴대전화를 사용했다는 의혹에도 연루돼 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