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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B코리아 재무담당 상무 357억원 빼돌려 해외 도피”

“ABB코리아 재무담당 상무 357억원 빼돌려 해외 도피”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7-02-22 22:40
업데이트 2017-02-2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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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다국적 기업인 ABB사 한국법인 자금담당 임원이 약 350억원에 이르는 회사공금을 빼돌려 해외로 도피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충남 천안서북경찰서는 천안외국인전용산업단지에 입주한 ABB코리아 재무담당 상무 오모씨가 내부 문서를 위조하고 제3자와 결탁해 회사공금 357억원을 빼돌렸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씨는 2015년 2월부터 최근까지 자금담당 임원으로 일하면서 73회에 걸쳐 회삿돈을 개인통장이나 별도 계좌로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ABB사는 지난 8일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으나 오씨는 이미 나흘 전 홍콩으로 출국한 상태였다.

오씨의 해외 도피를 확인한 경찰은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당사자가 입국할 경우 즉시 통보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조속한 신병확보를 위해 인터폴과 공조 수사에 나섰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ABB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시한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의 자회사에서 상당한 자금 횡령과 관련된 정교한 범죄계획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2017-02-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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