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전체 부서로 확대
한국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와 주한미해군사령부가 연합근무 체계를 구축한다. 대북 대비태세 강화 차원이다.해군은 19일 “양국의 정보 및 작전부서 장병들이 한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연합근무 체계를 오는 5월부터 시행한다”면서 “내년까지 연합근무를 전체 부서로 확대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는 한·미 공조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근무는 양국 군 장병들이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하며 공조하는 것으로 지휘체계는 각자 별도로 유지한다.
연합근무는 서울 용산에 있던 주한미해군사가 지난해 2월 해작사가 있는 부산 작전기지로 이전하면서 가능해졌다. 해군 관계자는 “주한미해군사 이전 뒤 정보부서 장병들을 대상으로 연합근무를 처음 시행했는데, 평시 작전계획 수립 등 업무 효율성이 좋아지고 소통 및 유대감도 강화됐다”고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정진섭(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공간적 결합이 소통과 유대감을 강화해 한·미 해군 간 더 강력한 협조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강화된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2-20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