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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인당 연간 49만원 어치 의약품 산다

국민 1인당 연간 49만원 어치 의약품 산다

입력 2017-02-16 09:46
업데이트 2017-02-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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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2015년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

우리나라 국민은 1인당 연평균 49만원 어치의 의약품을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보건복지부의 ‘의약품 소비량 및 판매액 통계’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국민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429달러(한화 약 49만원)다. 달러 기준으로 2014년(446달러)보다 소폭 줄어든 수치다.

의약품 판매액이란 쉽게 말해 국민이 의약품을 구매하는 데 쓴 총 금액이다. 건강보험 급여 및 비급여 의약품, 일반의약품, 병원과 약국의 조제료 등 국민이 약을 구매하기 위해 지불한 모든 비용을 합한 것이다.

복지부는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비교하기 위해 달러로 집계하고 있다.

복지부 내부에서 공유하는 보고서에는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을 달러와 원화 모두 병기하고 있으나 외부에 공개하는 보고서에는 달러만을 명시하고 있다. 전체 의약품 판매액은 원화로,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달러로 표기하는 식이다. 이 때문에 환율 변화를 감안하면 실제 수치와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복지부는 설명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달러 기준으로는 2014년에서 2015년 금액이 줄어든 게 맞지만 당시 환율을 적용하면 달라진다”며 “기준 환율이 100원가량 차이가 나 원화 기준으로는 소폭 늘었다”고 말했다.

국내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은 2014년 OECD 회원국 평균(429달러)과 유사한 수준이며, 자료를 제출한 29개 국가 중에서는 돈을 많이 지출한 순서로 15번째다.

소화제 등을 포함하는 ‘소화기관 및 신진대사에 쓰이는 의약품’, 항생제를 일컫는 ‘전신성 항감염약’, 근골격계 치료제 등에 쓰는 비용은 OECD 평균보다 컸으나 심혈관계, 비뇨생식계 및 성호르몬 관련 의약품의 판매액은 평균보다 낮았다.

특히 우울증 치료제의 판매액은 1인당 4달러에 불과해 OECD 평균인 11달러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의약품 연간 판매액은 2013년 22조5천600억원에서 2014년 23조6천700억원, 2015년 24조5천600억원으로 늘었다.

전체 의약품 판매액이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의약품 판매액이 감소한 데 대해, 통계를 담당하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1인당 판매액을 달러로 집계하기 때문에 환율에 의한 차이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인구 수 변화에도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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