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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서 사고 후 최대 방사선량 추정치

日후쿠시마 원전 격납용기서 사고 후 최대 방사선량 추정치

입력 2017-02-03 13:33
업데이트 2017-0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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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福島)원전 격납용기에서 원전사고 이후 최대 방사선량 추정치가 나왔다고 일본 언론이 3일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東京)전력은 지난 2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 격납용기의 내부 조사에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일부 공간에서 방사선량이 시간당 최대 530시버트(㏜)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카메라에는 선량계가 부착돼 있지 않아 영상을 토대로 방사선량을 추정했다며 추정치에는 ±30%의 오차가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전력이 밝힌 추정 방사선량은 제1원전 사고 이후 최대치로, 2012년에 측정된 시간당 73㏜보다 7배 이상 수치가 높다.

신문은 이번 수치와 관련, “30초 이상 피폭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연료추출 작업에 지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만, 수 미터 떨어지자 추정 방사선량은 10분의 1로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도쿄전력은 원자로에서 흘러내린 핵연료가 구조물 등과 섞여 격납용기 내에서 강한 방사선을 방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이러한 추정치가 맞는지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지만, 이 정도로 방사선량이 높다면 조사용 카메라가 오래가지 못할 가능성이 있어 조사방법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NHK에 말했다.

도쿄전력은 이달 중 현장 분석을 위해 로봇을 투입할 예정이었지만 영상에서 해당 공간 바닥에 구멍이 뚫린 점이 확인됨에 따라 투입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계획이다.

앞서 도쿄전력이 지난달 말 영상 촬영 결과,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에선 원전사고로 녹아내린 핵연료로 추정되는 검은 퇴적물이 확인된 바 있다.

한편, 일본 제1야당인 민진당은 자체 검토 중인 가칭 ‘원전제로기본법안’에 일본 내 원전을 없애야 한다고 명기하는 시점을 기존 ‘2030년대’에서 ‘2030년’으로 앞당기는 쪽으로 논의해 이달 안에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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