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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누나 재산 연루’ 기업인 홍콩서 체포

‘시진핑 누나 재산 연루’ 기업인 홍콩서 체포

이창구 기자
이창구 기자
입력 2017-02-01 22:32
업데이트 2017-02-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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밍톈 그룹 샤오젠화 회장 中송환

뇌물 제공과 자금 세탁, 불법 대출 등의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젠화 밍톈 그룹 회장
뇌물 제공과 자금 세탁, 불법 대출 등의 혐의로 중국 당국의 조사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샤오젠화 밍톈 그룹 회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누나 부부의 재산 증식 및 처분에 연루됐던 기업인이 홍콩에서 중국 공안에게 전격 체포돼 중국으로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중국 투자회사 밍톈 그룹의 샤오젠화 회장이 지난달 27일 홍콩 포시즌스 호텔에서 체포돼 베이징으로 송환됐다고 전했다.

수입 PC 판매로 사업을 시작한 샤오 회장은 부동산업, 금융업 등을 통해 부를 축적했다. 지난해 기준 자산이 60억 달러에 이른다.

특히 샤오 회장은 시 주석의 큰누나인 치차오차오(齊橋橋·어머니의 성을 따라 시 주석과 성이 다름)와 매형인 덩자구이 부부가 소유했던 부동산과 광산의 지분을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치 부부는 시 주석이 정치국 상무위원에 오른 2007년부터 막대한 재산을 모았다가 시 주석이 국가주석으로 취임하기 한 해 전인 2012년부터 재산을 정리했다.

2012년 6월 블룸버그는 이 부부와 시 주석 일가의 재산이 3억 7600만 달러에 달한다고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2017-02-0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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