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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유언장 “전 재산 딸 정유라에게…곧 죽을 것”

최순실 유언장 “전 재산 딸 정유라에게…곧 죽을 것”

이혜리 기자
입력 2017-01-24 15:55
업데이트 2017-01-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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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도 안 마주친 핏줄
눈도 안 마주친 핏줄 직권남용,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시호(왼쪽)씨가 지난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 피고인석에 앉아 있다. 오른쪽 사진은 이날 같은 재판정에 출석한 장씨의 이모 최순실씨. 사진공동취재단
최순실씨가 모든 재산을 딸 정유라씨에게 준다는 내용의 유언장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TV조선은 24일 최씨의 조카인 장시호씨가 제2의 태블릿PC를 갖고 나왔을 때 최씨의 유언장도 함께 가져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유언장은 독일에 숨어있던 최씨가 장씨에게 서울 청담동 자택에 있는 짐을 옮겨달라고 부탁했을 당시 가져온 것이다.

장씨는 “최씨의 부탁을 거절하자 ‘이모는 곧 죽을 것이며, 유언장도 같이 있으니 꼭 가져가라’고 최씨가 지시했다”고 했다. 이 유언장은 최씨의 금고 안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가 작성한 유언장에는 모든 재산을 딸 정씨에게 넘긴다는 내용이 담겨있었고, 재산 목록 등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의 유언장이 드러나면서 최씨 일가의 재산 규모가 얼마나 되는 지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씨 측은 유언장을 최씨 측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지만, 최씨 측은 받은 사실이 없다며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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