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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7 발화 배터리 탓” 결론… 갤S8 공개 늦춰

삼성 “갤노트7 발화 배터리 탓” 결론… 갤S8 공개 늦춰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7-01-23 23:06
업데이트 2017-01-24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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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갤럭시 노트7의 안전성에 대해 대규모 시험을 한 화면을 보여주며 발화 원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갤럭시 노트7의 안전성에 대해 대규모 시험을 한 화면을 보여주며 발화 원인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삼성전자는 약 7조원의 손실을 낸 ‘갤럭시노트7 발화 사고’와 관련, 배터리 자체 결함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트7 발화 사고가 배터리 결함에 의한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고동진 사장은 “소손(燒損·불에 타서 부서짐)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면적인 조사를 실시했다”면서 “제품 20만대, 배터리 3만개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완제품과 배터리 모두 비슷한 비율로 소손 현상이 재현됐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결함은 아니라는 얘기다.

고 사장은 “노트7에 탑재된 두 회사(삼성SDI, 중국 ATL)의 배터리에서 서로 다른 원인으로 발화 현상이 생기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삼성SDI가 공급한 배터리는 음극판이 눌리면서, ATL의 배터리는 양극판에 생긴 비정상적으로 큰 돌기가 절연 테이프와 분리막을 뚫고 음극판까지 닿으면서 발화의 ‘씨앗’이 됐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차기작인 갤럭시S8의 발표를 예년보다 늦추기로 했다. 다음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서는 공개되지 않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7-01-2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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