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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나체 朴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 논란…새누리 “성희롱”

표창원, ‘나체 朴대통령’ 풍자 그림 전시 논란…새누리 “성희롱”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23 23:39
업데이트 2017-01-2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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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과 악수하는 표창원
시민과 악수하는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운동본부 의원 홍보단이 7일 오후 강원 춘천시 풍물시장을 찾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도민 홍보활동을 했다. 이날 홍보활동에 참가한 표창원 의원(왼쪽)이 시민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시국비판 풍자 전시회에 나체 상태의 박근혜 대통령 풍자 그림이 전시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표 의원이 ‘표현의 자유를 향한 예술가들의 풍자 연대’와 함께 기획한 그림전 ‘곧, BYE! 展’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그림들 중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에두아르 마네의 ‘올랭피아’를 패러디한 ‘더러운 잠’이라는 제목의 그림이다.

그림 속에는 나체 상태의 박 대통령이 잠들어 있으며 뒤에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는 벽 그림이 그려져 있다. 박 대통령의 복부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초상 사진과 ‘사드(THAAD)’라고 적힌 미사일이 그려져 있으며, ‘주사기 다발’을 들고 있는 최순실씨가 박 대통령 옆에 자리해 있다.

새누리당은 이에 대해 “풍자를 가장한 인격모독과 질 낮은 성희롱이 난무하고 있다”며 강력 반발했다.

김정재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예술인들의 건전한 시국비판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정도를 넘어선 행위는 분노를 부추기는 선동이고 표현의 자유를 빙자한 인격살인 행위와 다를 바 없다”며 “전시회 내용도 문제지만 표 의원이 이 전시회를 기획했다는 점이 큰 논란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기획한 시국 비판 풍자 전시회에 등장해 논란이 되고 있는 그림.
김 원내대변인은 “명예훼손 등 법적조치도 검토돼야 할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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