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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화물기, 키르기스 민가 추락…아동6명 포함 최소 35명 사망

터키 화물기, 키르기스 민가 추락…아동6명 포함 최소 35명 사망

입력 2017-01-16 13:32
업데이트 2017-01-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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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발 이스탄불행 비행기, 경유지 키르기스 마나스공항 인근 덮쳐

비행기 사고현장[AKI프레스 캡처]연합뉴스
비행기 사고현장[AKI프레스 캡처]연합뉴스
터키 국적의 화물 항공기가 16일(이하 현지시간)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 인근에 추락해 현재까지 최소 35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타스통신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홍콩을 출발해 이스탄불로 향하던 보잉 747 기종의 화물기가 짙은 안개로 운항에 어려움을 겪다 이날 오전 7시 31분께 중간기착지인 마나스 국제공항 인근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

당초 기르기스 교통부는 해당 화물기가 터키항공 소속이라고 전했으나, 터키항공 측은 화물기가 터키의 다른 항공사인 ACT항공 소속이라고 밝혔다.

해당 항공기에는 조종사와 승무원 등 총 5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의 대다수는 항공기가 추락한 지역 마을의 주민들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지의 구조당국 관계자는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마나스 공항 인근 마을의 주택 등 건물 43채가 심하게 파손됐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소방당국이 출동해 화재가 발생한 가옥들을 상대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가 총 35명으로 늘었으며, 6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8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키르기스의 마나스 공항은 사고 직후 폐쇄된 상태다.

영국 BBC방송은 “두꺼운 연기 때문에 현장의 시계가 나쁘다”며 소셜미디어 상에 파괴된 건물들에서 불이 나고 연기가 피어오르는 현장 영상과 사진이 나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짧은 영상 속에 나오는 마을의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쑥대밭으로 변해 있었다.

비행기 기체가 갈가리 뜯겨져나가 파편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있어 사고 당시 처참했던 순간을 잘 말해주고 있었다.

한 목격자는 AFP통신에 “비행기가 집이 있는 곳으로 추락해 일가족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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